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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민의 브리더 지도] '덩치 큰 귀요미' 차우차우 전문 견사 '레드메인'

차우차우 전문견사 ‘레드메인’ 인터뷰기 – 김동욱 브리더

 

 

[노트펫] 레드메인은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차우차우 전문 견사이다.

 

시내를 벗어나 20분정도 차를 타고가면 되며,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견사에 들어서니 차우차우 아이들과 호텔링 들어온 사모예드가 신나게 반겨주었다. 

 

 

'레드메인'과 브리더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어렸을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 계속 개와 함께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차우차우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접한 후 귀여운 모습에 반하여, 국내의 견사에서 데려와서 키웠습니다.

 

키우면서 이것저것 공부를 하다보니 견종 표준과 맞지 않았습니다.

 

국내에도 진정한 차우차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가 한 번 차우차우를 번식하여 키워보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국내 견사에서 데려온 아이도 지금 키우고 있습니다. 번식에서는 제외하였고요. 

 

차우차우를 브리딩한 지는 6년째입니다. 견사에는 종견 3마리, 모견 4마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펫으로 요크셔테리어, 이전에 운이 나쁘게 새끼 때 한 쪽 다리를 잃은 아이 등 다른 아이들도 데리고 있습니다.

 

 

견종표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저는 사실 표준, 도그쇼, 혈통서의 의미를 잘 모릅니다. 많은 일반인들도 그럴 것 같은데 조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도그쇼의 목적은 각 종의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개를 보존하고 후대를 잇게 하는 것입니다.

 

견종표준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다보면 본래의 자연적 특징이 아닌 신체적 특징 (예를 들면 과도하게 작은 체구, 희귀 모색 등)이 상품적으로 포장이 되기도 합니다.

 

견종 표준에 근거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않고 무분별한 교배만을 한다면 그것은 번식이 아닙니다. 단순 교배입니다. 

 

번식에 있어서 신경 써야 하는 요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유전적인 부분을 간과하고 단순히 ‘희귀한 외모’라는 사실은 '좋다'는 가치를 담고 있지 않다는걸 우리 모두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혈통서 발급을 위해서는 부모견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필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필수가 아닐 뿐더러, 확인 자체를 아직까지는 양심에 맡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작 사례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견의 윗 대를 확인하는 것은 최소한의 확인 사항입니다. 그 방법이 혈통서이고요.

 

또한, 단독견 혈통서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윗 대를 전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죠.

 

혈통서는 '이력서'가 아닙니다. 내 개의 스펙이 좋은지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거죠. 근친번식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입니다.

 

 

레드메인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날씨에 따라 다른데요. 여름에는 아침 일찍 풀어서 운동을 시킵니다. 낮에 땡볕에 있으면 사람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해가 뜨고 운동을 시킵니다. 그렇게 운동을 2시간정도 시키면서 아이들의 상태와 행동을 모니터링합니다.

 

그리고 견사 관리를 하고 낮에는 배변을 할 정도만 풀어주고요.

 

저녁에는 1시간정도 운동을 시킵니다. 그 사이사이에 목욕 등 관리를 시킬 아이들은 관리를 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아이들이 실외에 나오는 것을 싫어해서 견사 내부에 있는 실내운동장에 풀어줍니다.

 

 

브리딩 시에는 어떤 점을 제일 신경 쓰시나요? 교배 횟수 등의 제한이 있나요?

 

차우차우의 경우 유전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안검내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일 신경 씁니다. 

 

번식에 대해서는 적합한 아이가 있지 않으면 교배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키고자 하는 기본원칙은 1년 반 미만 번식 절대 금지, 연번식 지양입니다.

 

나이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제한을 두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보다 중요한 것이 번식횟수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모견이 2살 때 1회 번식을 하였고 이후 번식이 없었다가 6세가 되었다고 하면 번식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의 전제는 번식에 적합하고 모견의 번식의지가 있을 때 입니다.

 

반대로 건강 상태에 따라서 어떤 아이는 평생 번식을 안 해야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양 시에는 무엇을 제일 신경 쓰시나요?

 

차우차우에 대해서 찾아보았는지 먼저 물어봅니다. 일반인들도 자신의 강아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는 환경을 여쭤봅니다. 실외배변을 하기 때문에 마당이 있으면 좋고, 없다고 하면 주인이 산책을 시킬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목욕을 시키는 등 관리하는 데에 다른 아이들보다 차우차우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유기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단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충분히 대화하는 편입니다.

 

 

브리더는 어떤 사람인가요?

 

브리더라면 그 견종의 가장 큰 팬이어야 합니다. 돈이 되거나 인기가 많아서 번식한다면 브리더가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견종을 꾸준히 해야합니다. 물론 제가 관심 가는 다른 견종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우차우 한 견종만 공부하고 브리딩 하는 것도 참 많은 시간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차우차우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브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스스로를 하비 브리더라고 소개합니다. 브리딩을 하는 것 자체가 저의 만족이고 욕심입니다.

 

상업적인 목적을 띄는 순간 그것은 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돈을 위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지금 몇 마리 데리고 있지 않은데도 브리딩을 하려하면 신경 쓸 것이 참 많습니다.

 

비 오는 날 아이들이 배변을 안 하는 것, 모견이 입덧이 심한데 건강을 위해 챙겨줘야하는 것 등 굉장히 손이 많이 갑니다. 

 

생업으로 현재 저희 부부는 애견카페를 운영하고 있고요.

 

아이들 관리를 위하여 견사와 멀지 않은 곳에 가게를 하나 더 차릴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이들을 번식하고 도그쇼에 나가서 인정받는 것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혹시 제일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나요?

 

중국에서 처음 수입한 ‘진강이’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 아이가 5개월 때 더위를 먹었었어요. 저는 입원을 시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입원이 필요하다고 하여 입원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이가 새벽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입원을 시킬 때, 밤새 병원에 상주인력이 있을 것이라고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처치 여부를 떠나서 저와 약속한 바와 같이 인력이 있었는지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병원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후회와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그 아이가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향후 목표 및 계획

 

저의 꿈은 차우차우 세계 넘버원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차우차우의 경우 아시아 넘버원이 세계 넘버원인데요. 우선은 아시아 넘버 쓰리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국내 도그쇼를 많이 나가면서 차우차우를 알렸는데요.

 

국내에서는 이제 이룰만큼 이룬 상황이기도 하여 앞으로는 해외 도그쇼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마치며

 

차우차우의 첫 인상은 조용하지만 곁에서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같은 느낌이 있었다. (자세한 특징은 브리더 견종백과 참조)

 

덩치는 크지만 나에게 좋다고 다가와서 카메라를 들이밀었더니 부끄러워하며 집으로 쏙 들어가는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었다.

 

김동욱 브리더가 목표로 하는 것처럼 건강한 차우차우가 국내외로 활약하면서 앞으로도 잘 보존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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