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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간 캉스독스] 공을 찾으러 호수에 몸을 던지는 견공들

[노트펫] 개들에게는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개 공원(Dog park)이 있다. 이 공원에서 개들은 목줄 없이도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자기들끼리 수영도 즐길 수 있다. 개들을 위한 공중화장실도 물론 있다. 그야말로 개들의 공간이다.

 

컬럼비아시 외곽에 있는 트윈 레이크 레크리에션 에어리어(Twin lakes recreation area)의 일부 공간을 할애하여 만든 공원이다.

 

공원 대부분 구역에서 개들은 4피트 길이(1m20cm)의 목줄을 해야 하지만, 목줄이 필요 없는 지역에서는 목줄을 풀고 마음껏 놀 수 있다.

 

공원 안내판

 

목줄 길이 4피트 안내 사진

 

제한된 구역이라고 해서 결코 좁지 않다. 호수를 낀 제법 넓은 지역에서 개들은 자신들만의 자유를 즐길 수 있다.

 

필자가 공원을 방문한 지난 주말에는 휘펫, 불테리어 같은 중형견들은 물론 버니즈 마운틴 도그, 저먼 셰퍼드, 티베탄 마스티프 같은 대형견들도 꽤 많이 보였다.

 

특히 재미있었던 장면은 주인이 테니스공을 호수에 힘껏 던지면 개들이 물어오는 것이었다. 호수 곳곳에서 첨벙첨벙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개들끼리 경쟁을 하면서 누가 수영을 잘 하는지 시합을 하고 있는 장면도 보기 좋았다.

 

 

 

 

 

사실 애견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같은 리트리버 종류의 회수견들은 이런 목적 때문에 개량된 견종들이다.

 

호수에서 열심히 놀던 개들은 아무데서나 소변을 보지 않았다. 개들만이 이용 가능한 호숫가에 마련된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 여유도 즐겼다. 마치 개들이 화장실 예절도 잘 아는 것 같았다.

 

오줌을 누는 개

 

동물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법이다. 이는 개,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은 물론 소, 돼지, 닭 같은 산업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문을 보면서 우리가 키우는 모든 동물들에게 보다 많은 공간적 자유를 주는 것이 그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이 행복하면 사람도 같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캉스독스(powerranger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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