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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간 캉스독스] 새로운 경험, 디자이너 도그

[노트펫] 며칠 전 공원에서 운동을 하다가 처음 보는 개를 보았다. 아키타(秋田) 크기 정도 되는 대형견으로 아이보리 색상의 곱슬곱슬한 털을 가지고 있었다. 신기한 외양이었다.

 

다음날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에 그 개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한 마리가 아니었다. 똑 같이 생긴 개가 한 마리가 더 있었다. 이 정도 같으면 안 물어볼 수 없었다.

 

개들의 정체에 견주에게 물어보았다. 궁금증을 일으킨 개들은 디자이너 도그(designer dog) 중에서도 대표 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두들(Goldendoodle)이었다. 최근 디자이너 도그가 미국인들 사이에 인기 있고, 유행한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는데, 연 이틀 실물을 본 것이다.

 

디자이너(designer)라는 단어는 설계자나 의복 등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를 의미한다. 그런데 생물학 용어로 디자이너가 사용되면 조금 다른 뜻으로 응용된다.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이종으로 교배된 동물을 뜻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디자이너 도그는 브리더(breeder)가 자신이 원하는 자견(仔犬, litter)을 얻기 위해 서로 다른 품종의 개들을 선택 교배하여 생산된 개를 통칭한 말이다.

 

공원에서 만났던 골든두들은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와 푸들(Poodle) 사이에 태어난 개다. 그런데 눈 여겨 볼 점은 다양한 종류의 골든두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골든 리트리버 때문이 아닌 푸들 때문이다.

 

대형견에 속하는 골든 리트리버는 크기가 한 종류 뿐 이어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 하지만 푸들은 토이(toy), 미니어처(miature), 스탠다드(standard)로 크기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뉘게 된다. 그래서 어떤 종류의 푸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골든두들의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주거 공간이 넓지 않은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크기가 작은 골든두들을 선호할 것이다. 반면 교외의 넓은 단독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은 덩치 큰 골든 두들을 찾을 수 있다. 공원에서 만난 골든 두들은 대형견이어서 넓은 단독주택에서 사는 애견인들에게 적합해 보였다.

 

필자는 작년 겨울 플로리다에서 디자이너 도그를 본 적이 있었다. 골든두들처럼 큰 체구가 아닌 작은 체구의 귀여운 디자이너 도그였다. 시츄(Shih tzu)와 몰티즈(Maltese) 사이에서 태어난 그 개는 귀엽고 애교가 많았다. 그 집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만했다. 

 

시츄와 말티즈 사이에 태어난 개. 2017년 12월 플로리다에서 촬영

  

필자는 어린 시절 시츄와 말티즈를 키워봤다. 특히 시츄에 대한 추억은 남다르다. 그런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 두 품종의 특징을 한 몸에 가진 그 개는 상당히 독특한 존재였다.

 

견주는 개를 좋아하는 필자를 위해 디자이너 도그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해주었다.

 

첫째, 미국에는 순수 혈통(pure bred)의 개를 키우는 사람들도 많지만, 변화를 원하는 일부 애견인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도그들을 키우는 사람들도 유행처럼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골든두들을 포함해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 Retriever)와 푸들 사이에 태어난 래브라두들(Labradodoodle),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American Cocker Spanel)과 푸들 사이에서 태어난 코커푸(Cockerpoo) 등을 예로 들었다.

 

둘째, 디자이너 도그들은 디자이너 도그들 사이에서 태어나지 않고, 순수 혈통을 가진 부모에게서 태어난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그런 디자이너 도그를 원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디자이너 도그 견주 덕분에 디자이너 도그에 대해 무지했던 필자의 상식이 많이 는 것 같았다. 세상은 확실히 넓고, 공부할 것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미주리에서 캉스독스(powerranger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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