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칼럼 > 칼럼

[미국으로 간 캉스독스] 외출 시 목줄은 선택 아닌 필수 사항

[노트펫]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철칙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키우는 개는 자기 자신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존재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또한 개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도 자신의 개만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개는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안전이다. 자신이 키우는 개가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 안전이나 심리적인 압박을 주어서는 안 된다. 매우 조심해야 하는 문제다.

 

개를 데리고 외출하는 경우,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고 풀어 놓고 다니는 견주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자신의 개가 다른 사람의 다리나 혹은 다른 신체 부위로 접근하고 냄새를 맡아도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안심하세요.”라고 하는 분도 있다.

 

이런 경우, 그 견주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심한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생면부지의 개가 와서 자신의 냄새를 맡고 킁킁 거리고 있다면 누구나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성인이라도 적지 않은 사람들은 목줄을 하지 않은 개를 무서워한다. 아이들은 더 그렇다.

 

자칫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다. 개는 자신의 행동을 거부하는 낯선 사람을 보고, 공격하거나 짖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은 수시로 일어날 수 있다.

 

얼마 전 행인들을 공격하여 상해를 크게 입힌 사냥개들처럼 대형견만 사람을 물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소형견 중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런 개들은 어른보다는 아이들을 놀이 대상 또는 자신의 사냥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5년 전 필자가 살던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50대 견주가 닥스훈트를 어린이놀이터로 데리고 와서 목줄을 풀어 놓았다.

 

1분도 안 되어서 닥스훈트는 뛰어놀던 5~6세 아이들을 공격하였고 놀이터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주인은 개를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계속 외쳤다. 하지만 그 사이 한 아이가 넘어졌다. 개는 넘어진 아이의 다리를 물려고 했다.

 

가까이 있던 필자가 나서서 소리를 질러서 개를 제지시켰다. 그 사건 이후 닥스훈트는 항상 목줄을 하고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였지만 이웃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일부 미국 공원에서는 개의 목줄 길이를 4피트(1m20cm)로 규정하고 있다.

 

개는 사람과는 엄연히 다른 동물이다. 사람은 이성이 육체를 지배하고 있지만 개는 그렇지 않다. 개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그래서 자신이나 주인에게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존재가 있을 경우,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고 산책을 할 경우, 늘 잠재적인 위험은 동반될 수밖에 없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3조제2항에는 견주가 외출을 할 때 반드시 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물론 배설물도 즉시 수거하도록 하고 있다.

 

견주 입장에서는 자신의 개는 사냥이나 투견을 목적으로 하여 키우는 개가 아니라서 공격적이지도 않고 늘 순종적이라서 목줄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주장일 뿐이다. 법 집행에서 예외는 없는 법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타인을 위해서라도 법은 지켜야 지켜져야 한다.

 

목줄의 길이에 대한 제한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이 불쾌감이나 위협을 느끼는 범위까지는 제한하는 게 좋다. 그게 개를 키우는 에티켓이라고 할 수 있다.

 

캉스독스(powerranger7@hanmail.net)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