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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술을 파는 개, 술을 만드는 고양이?!

 

'술을 파는 개, 술을 만드는 고양이' 조금 긴 이 이름은 일본 전통주 이름이다.

 

술이름 치고 특이한 이 일본술이 요즘 화제라고 한다.

 

귀여운 개와 고양이 일러스트가 술이름 위에 그려져 있어 자칫 무거워 보일 수도 있는 술 병 라벨이 아주 산뜻하다.

 

이 술은 이바라키현에 있는 '이와무로 주조'에서 생산됐다.

 

지역농가에서 길러낸 쌀로 술을 빚는다는데 작은 양조장이지만 창업한 지 132년 된 곳이다.

 

이바라키현의 이와무로(岩室)온천에 위치해 있어 물 좋은 술을 만들어 낸다.

 

이 귀여운 술 이름은 일본술 전문점인 '쿠란도'(KURAND)와 이와무로 주조의 공동개발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여름 한정으로 생산된 순곡주다.

 

쿠란도 라는 일본술 전문점도 특이한데 자신이 먹고싶은 음식을 가져와 100종류 넘는 일본술 중에 골라 시음하며 즐기는 새로운 컨셉의 전문점이다.

 

여러가지 시음 코스가 있다.

 

보통은 술만 골라 사서 나오던 일본의 술 전문점들은 요즘 가게 한 켠에 바를 설치해 두고 가벼운 안주거리와 함께 마시도록 해 놓았는데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보기가 괜찮다.

 

화제가 된 술이름 '술을 파는 개 술 만드는 고양이' 아이디어는 이와무라 양조장 고양이 '미타'한테서 탄생했다고 한다.

 

원래 길고양이였는데 언제부턴가 양조장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양조장 견학을 가면 만날 가능성도 있다.

 

'개' 모티브의 유래도 재미있다.

 

양조장을 경영하는 와타나베씨와 영업부의 와카마츠씨는 대학 동창생으로, 만났을 때부터 함께 술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지금까지 함께란다.

 

올해 겨우 서른이 되는 젊은이들이다.

 

이 와카마츠씨의 붙임성 좋은 성격이 개하고 닮았다고 여겨 개와 고양이를 나란히 붙여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단다.

 

 

5대째 경영주인 와타나베씨는 고양이 애호가다. 이 둘의 만남을 개와 고양이로 표현해 낸 것이기도 하다.

 

디자인과 일러스트는 '쿠란드'의 개발팀이 담당.

 

술이름에 동물이 들어가니 재미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일반 점포에서는 이 술을 만나볼 수 없다

 

원래 정기 배송용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인데 관동지역의 쿠란드 매장에 가면 볼 수가있다.

 

올여름 용으로도 술병을 장식할 개, 고양이 주제의 귀여운 라벨을 고심 중이라 한다.

 

이렇게 술 이름에도 개와 고양이가 한 몫을 하며 화제가 되는 걸 보니 웬지 기분 좋다.

 

전통주 만들기에 뛰어든 젊은이들의 신선한 발상 속에 동물이 있어 좋다.

 

만약 우리나라의 인기 소주 '처음처럼'이 '고양이처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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