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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을 때

 

[노트펫]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은 누구나 나의 펫이 내 곁에 영원히 언제나 함께 하길 원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피할 수 없는 병 등으로 반려동물을 무지개 다리 건너 보내는 일은 어쩌면 보호자들이 겪어야 할 숙명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보호자가 기르던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 보내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차라리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반대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보호자의 사정으로 더 이상 기를 수 없게 되는 일이다.

 

먼저, 고령의 보호자가 세상을 떠났을 때인데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이 대신 맡아 길러주면 그보다 더 다행스런 일은 없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다.

 

보호자가 장기간 입원하게 됐을 때도 같은 상황이다.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가 있는데 특히 노령의 보호자가 보살피기 어려울 만큼 반려동물의 건강이 나빠져 간호 등이 어려워진 경우다.

 

하루나 짧게 며칠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용 호텔이 있지만 이럴 때 별 도움은 못 된다. 그렇다고 동물병원에 장기입원 시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보호자가 사후, 자신의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미리 신탁 보험을 들어 보살피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입율이 그리 높지는 않다.

 

 

이런저런 이유로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보살핌이 필요해지는데 요즈음, '반려동물 요양원'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의 경우 여러 종류의 요양원들이 있어 목적에 맞게 이용되고 있는데 일본의 요양원들도 그에 못지않게 다양화 되고 있다. 가족의 힘으론 돌보기가 어려워진 치매 환자를 돌보아주는 요양시설이 있듯 보호자가 돌보기 어려운 반려동물을 맡아준다.

 

예를 들어 치매나 중병이 걸린 반려동물은 24시간 보호자가 신경 쓰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데 누구나 쉬운 일은 아니다. 치매 걸린 개의 경우는 밤새도록 울음소리를 내거나 해 이웃과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니 말이다.

 

이럴 때 시설의 도움을 선택하는 것은 보호자와 반려동물 서로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개 길들이기 교실과 반려동물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도그라이프 프래너즈'에서 만든 '노견 간호 요양원'도 그런 곳 중의 하나다.

 

특히 거의 움직일 수가 없거나 움직이더라도 치매 등으로 빙글빙글 도는 행동으로 여기저기 부딪히는 증상을 보이는 노견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누워 있어 생기는 욕창 같은 경우, 동물들에게도 가장 무서운 합병증을 가져오는데 가정 간호의 경우 보호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합병증인 패혈증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해 2시간 간격으로 자세를 바꿔주어야 하는 등 간호가 힘든 부분이다. 요양원에서는 반려동물 간호사와 조무사들이 24시간 상주해 보살펴준다.


반려동물용 식사는 개별 맞춤으로 나온다. 전문지식을 잘 갖춘 이들의 간호를 받는다니 안심하고 맡길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노견 간호 요양원에는 천연 온천까지 있다. 반려동물이 온천욕을 하며 간호받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곳 이외에도 노묘를 맡길 수 있는 시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동물병원과 연계된 곳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각종 매체에 소개되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보호자들의 관심을 끌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반려동물 요양원 관계자는 "매주 면회 와 펫을 만나고 가는 가족도 있어요. 사람 요양원도 펫 요양원도 마지막까지 편안히 간호해 주는 것은 마찬가지죠. 떨어져 있어도 가족과 함께 있는 것 같은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데 힘 쓰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보호자의 사망으로 맡겨지거나 하는 경우와 고령의 보호자들이 자신도 간호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일 때 요양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보통 장기간 계약으로 맡겨지는데 비용은 지역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난다. 구마모토에 있는 요양시설 '노견 홈 톱'의 경우 1마리 당 1년에 36만 엔 (약 360만 원)인데 도쿄 근교의 경우 100만~150만 엔(약 1000만~1500만 원)까지 가격이 다르다.

 

그리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비는 자리가 없어 대기 중인 보호자들이 많다니 노령화된 사람과 동물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인 것은 분명하다.

 


역시 입지 조건과 환경에 따라 비용 차가 커진다. 사람 요양원들도 최근엔 한적한 곳보다는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 인기인데 펫 요양원도 마찬가지다. 비록 요양원에 맡겼지만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면회 가기 가까운 장소가 더 인기인 것이다.

 

'펫 간호'는 이렇게 요양원에 맡기는 것 외에도 1일 단위로 돌보아주는 데이케어나 단기 스테이, 대형견 등 이동시키는 것이 어려운 경우 자택을 방문해 간호해 주고 가는 '방문간호 서비스'등 여러 방법이 있다.

 

이렇게 점점 다양해져가는 펫의 노후 서비스가 생겨나 다행스럽기도 하다. 택시회사가 펫 전용 택시도 운영하고 있는 세상이니 말이다.

 

노령의 보호자나 건강상 펫 보살피기 어려운 보호자도 병이 들어 힘든 펫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좋은 보살핌을 받는다면 서로가 행복한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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