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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스독스의 동물세상] 빅 독과 퍼스트 맨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 미셸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을 이어 대통령 선거에 나설 지도 모를 일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처럼 선거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을 빅 독(Big Dog)이라고 부른다.

 

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012년 재선 당시 빌 클린턴은 지원연설을 통해 상당한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사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띄우기 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한 예를 들면 2012년 9월 클린턴 전 대통령은 23일 미국 CBS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내보다 더 능력 있는 공직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 힐러리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는 민주당원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당시 그는 두 번의 대통령을 지내고 아칸소 주지사도 한 노회한 정치인답게 힐러리 클린턴의 2016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2012년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면서 부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홍보성 발언을 한 이유는 하나의 목적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지원과 노력으로 아내 힐러리 클린턴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어 도널드 트럼프와 운명의 접전을 펼쳤다.

 

2012년 6일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지원을 위해 무려 48분 동안이나 연설을 하였다.

 

당시 그는 미국 국민들이 왜 오바마 대통령을 다시 선택해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이야기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그 장면을 보면서 아직도 빌 클린턴의 머리와 가슴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의 대표적 앵커인 울프 블리처는 "클린턴은 대통령 시절 보다 이번에 훨씬 훌륭한 연설을 했다."고 극찬하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은 그날 시작된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개막전보다 시청자가 많았다.

 

그의 연설은 2,510만 명의 시청자가 보았고, 뉴욕 자이언츠와 댈러스 카우보이즈의 미식축구 경기는 2,390만 명이 보았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개막전보다 빅 독의 연설 시청자가 많았다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의 인기는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었다. 정말 대단한 전직 대통령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불과 며칠 전 미국 대선이 끝났다. 빅 독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내 힐러리 클린턴은 아깝게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 결과, 미국 역사상 최초의 퍼스트 맨(first man) 탄생도 불발됐다.

 

하지만 퍼스트 맨 탄생은 어쩌면 2020년 다시 한 번 기대할 만 할 것 같다.

 

빌 클린턴 못지않게 빅 독 역할을 할 것 같은 오바마가 있기 때문이다. 미셸 오바마의 결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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