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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팝니다!"..개 살리려 전재산 처분 나선 견주

요크셔테리어와 치와와 믹스 반려견 스누피

 

[노트펫] 반려견 목숨을 구하기 위해 가진 것을 모두 내놓은 견주가 있다. 영국에서 한 견주가 3만7000파운드(약 5500만원)에 달하는 반려견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소유한 모든 것을 판매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돌리 앤 오스텔로(32세)는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 영국 수도 런던에 있는 아파트를 대중에게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오스텔로가 가진 모든 것을 판매하기 위해서 자택에 벼룩시장을 연 것이다.

 

오스텔로는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온라인 벼룩시장도 같이 열었다.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지품을 사주길 기대하고 있다.

 

오스텔로는 “당신은 보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살 수 있습니다. 내 옷, 내 가구, 내 화장품, 심지어 현관 자물쇠까지 살 수 있어요. 모든 것에 가격이 있습니다. 찬장도 볼 수 있어요. 소금과 후추를 사겠다면, 나는 한 달간 소금과 후추 없이 살아도 괜찮아요. 반려견만 빼고요.”라고 말했다.

 

견주 돌리 앤 오스텔로와 반려견 스누피

오스텔로가 이렇게 절박하게 자신의 소유물을 팔고 있는 이유는 바로 반려견 ‘스누피’ 때문이다.

 

스누피는 이달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어, 오스텔로는 스누피의 수술비를 마련해야 한다.

 

스누피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해, 오스텔로는 동물병원에 스누피를 데려갔다. 수의사는 스누피가 심장 승모판 질환에 걸려, 비대해진 심장 탓에 몇 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수의사는 절망한 오스텔로에게 스누피의 심장 크기를 줄이는 선도적 수술을 시도해볼 순 있다고 조언했다. 수술의 성공 가능성도 문제지만, 막대한 수술비가 부담이었다.

 

오스텔로는 당장 수술부터 시키고 싶지만, 견주가 수술비를 모두 지불하지 않으면, 동물병원이 스누피의 수술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해서, 다급하게 수술비 마련에 나선 것. 

 

저축, 은행 대출,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 고펀드미 캠페인(Gofundme campaign) 기부금 등을 통해서 약 2만8000파운드(4141만원)를 모았지만 여전히 9000파운드(1331만원)가 부족해 이렇게 벼룩시장을 연 것이다.

 

배우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변신한 오스텔로는 9년 전 미국 유기견 보호소에서 스누피를 입양했다.

 

스누피는 한 가족의 반려견이었지만, 크리스마스 직후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하지만 이젠 오스텔로의 소중한 가족이 돼서, 오스텔로가 모든 것을 팔아도 저버릴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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