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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 고양이 버린 소녀..CCTV 덜미에 자수

12세 소녀가 이웃집 쓰레기통에 몰래 검은 고양이를 투기했다. [동영상 캡처 화면]

 

[노트펫] 소녀가 쓰레기통에 고양이를 버리는 보안카메라 영상이 확산된 후 비난이 일자, 그 소녀가 자수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7일 영국 잉글랜드 험버사이드 헐 시(市) 주택가에서 청바지에 분홍색 티셔츠 차림의 12세 소녀가 검은 고양이를 이웃집 대형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이 이웃집 보안카메라에 포착됐다.

 

소녀는 고양이가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쓰레기통 뚜껑을 꽉 닫는가 하면, 쓰레기통 위에 쓰레기봉투를 얹기까지 했다.

 

험버사이드 경찰서 대변인은 “12세 소녀가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에 와서 자신이 동영상 속 소녀라고 자수했다”며, 현재 동물복지법에 따라 소녀가 고양이를 학대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진 앳킨슨(68세)은 다음날 자택 보안카메라에 담긴 소녀의 행동을 보고 놀라서, 쓰레기통을 확인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고양이는 도망친 뒤였다. 쓰레기통 뚜껑은 열려있었고, 쓰레기는 바닥에 흩어져있었다.

 

동물애호가인 앳킨스는 소녀의 행동에 분노해서, 보안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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