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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속 사료 가방 물고 가던 개 뒷이야기

 

[노트펫]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 주를 마비시킨 가운데, 사료 포대를 입에 물고가는 모습이 화제가 됐던 개의 뒷이야기가 알려져 눈길을 끈다.

 

미국 언론 '워싱턴 포스트'는 SNS상에서 사료 포대를 물고가는 사진으로 유명해진 '오티스(Otis)'의 이야기를 지난 27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오티스는 당초 리트리버 믹스견으로 알려졌으나 저먼셰퍼드 믹스견이었다. 

 

견주 '살바도르 세고비아'에 따르면 오티스는 지난 25일만 해도 세고비아의 집 베란다에 있었다. 하지만 밤이 된 후 그가 베란다를 확인했을 때는 집을 나가고 없었다.

 

이후 세고비아의 집에서 멀지 않은 싱톤에서 발견된 오티스는 다시 사료포대를 입에 문 채 집으로 돌아왔다. 사료 가방을 물고 가는 모습도 이 때 찍혔다. 

 

오티스의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한 티엘 도킨스라는 여성이 오티스를 따라와 '이 개가 당신의 개가 맞는지'를 물었고, 이에 세고비아는 집에 돌아오는 오티스를 확인했다. 오티스는 집 현관에 들어오자 사료를 내려놓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SNS상에서 화제가 된 '오티스'의 사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오티스는 SNS상에서 화제가 되기 전 이미 지역의 유명견이었다.

 

마을 주변 지리를 꿰고 있는 오티스는 각종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주인과 손님들에게 간식을 받아 먹어왔다. 마을 사람 대부분이 오티스를 알고 있을 정도다. 

 

사진을 본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날 역시 오티스는 평소대로 간식거리를 받아 오기 위해 나간 셈이었다. 세고비아는 하비 때문에 정신이 팔린 사람들이 먹거리를 챙겨주지 않자 오티스가 직접 가져온 것이 아닐까 추정했다. 

 

한펴 오티스는 어렸을 적 차를 몰고 가던 한 남성이 길에 버리려 할 찰라, 세고비아가 이를 발견하고 데려와 기르게 됐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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