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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에 하늘로 간 알래스카 고양이 이장

20세로 세상을 떠난 명예이장 고양이 스텁스

 

미국 알래스카 주(州) 남부 작은 마을 탤키트나의 명예이장으로 사랑받은 고양이 ‘스텁스’가 2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텁스의 주인인 스폰 가족은 지난 21일 아침 침대에서 스텁스를 깨웠을 때 스텁스가 이미 천국에 있었다며, 20년 3개월간의 삶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스폰 가족은 “스텁스는 생애 마지막 날까지 충실한 동료였고, 놀라운 고양이”였다며 “우리는 스텁스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스텁스는 20년간 탤키트나 마을 명예이장으로 일하면서, 마을 이름을 널리 알리고 주인의 가게를 명소로 만들었다.

 

지난 1997년 마을 이장 선거에서 기성 정치인에게 신물이 난 마을사람들이 새끼고양이 스텁스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어내서, 스텁스가 이장으로 당선됐다.

 

당시 스텁스는 내글리 잡화점 앞에 버려진 길고양이 출신에 불과했다. 상자 속에서 발견된 새끼고양이들 중에 꼬리 없는 고양이기도 했다.

 

하지만 명예 이장에 당선된 후 스텁스를 보려고 탤키트나 마을과 내글리 잡화점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정도로 마을의 명물이 됐다.

 

2년 6개월 전에 내글리 잡화점과 함께 스텁스도 물려받은 스폰 가족은 “방문객의 75% 이상이 시장이 어디 있는지 묻거나 시장과 약속을 했다고 찾아왔다”며 “가게 인수 첫 해에 하루에 100번 넘게 두 가지 질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스텁스는 지난 2013년 이웃집 개의 공격을 받아서 기흉, 흉골 골절, 열상 등을 입었다. 지난 2015년부터 고령으로 인해 공식 행사를 줄였고, 매일 출근하던 가게 외출도 삼갔다. 올해 들어서 대외활동도 크게 줄였다.

 

스텁스를 애도하는 편지와 카드는 모두 내글리 잡화점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스폰 가족은 새끼고양이 ‘데날리’가 스텁스의 후임을 맡을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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