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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똑같이 매니큐어.."주인님 나빠요!"

 

 

최근 트위터에서 얼룩무늬 고양이가 발톱에 주인과 똑같이 보라색 펄 매니큐어를 바른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반려동물과 ‘커플 네일’을 한 사진이 트위터를 도배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반려동물의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주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조언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수의사 레이첼 배럭은 주인이 반려견이나 고양이와 똑같은 색으로 손발톱을 꾸미는 유행이 단지 반려동물의 자부심을 해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배럭 수의사는 사람이 쓰는 매니큐어는 반려동물에게 독성 물질이라며, 같은 매니큐어를 사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매니큐어에 프탈산디부틸(dibutyl phthalate),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톨루엔(toluene) 등 유해성 물질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매니큐어 독성물질 3인조’라고 불린다.

 

반려동물이 매니큐어를 핥거나 삼키면, 반려동물의 매우 민감한 비강을 자극한다. 설령 먹지 않는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냄새를 맡게 되기 때문에 해롭다.

 

 

따라서 반려동물 전용으로 나온 매니큐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럭 수의사는 “만약 반려견 발톱에 색을 입히고 싶거든, 빨리 건조되고,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매니큐어와 리무버인지 확인하고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설령 반려동물 전용 매니큐어를 마련했다고 해도, 반려동물의 발에 긁히거나 베인 상처가 있다면 매니큐어를 사용해선 안 된다. 배럭 수의사는 “매니큐어나 리무버가 상처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반려동물의 자기통제능력도 감안해야 한다. 배럭 수의사는 “절대로 당신의 반려견이 매니큐어 바른 발톱을, 특히 마르기 전 상태의 발톱을 핥거나 먹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며 “만약 반려동물들이 참지 못하면, 바로 매니큐어를 지우고 다신 바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에 그루밍을 좋아하기 때문에 액상 매니큐어를 삼가는 것이 좋다. 패션감각을 살려주고 싶다면 고양이 할큄 방지용으로 출시한 제품을 쓰는 것도 대안이라는 권고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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