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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하디, 반려견 추모.."떠나기에 넌 너무 젊은데.."

톰 하디와 반려견 우디의 행복한 한 때. [추모 영상 캡처 화면]

 

강인한 남성상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톰 하디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추모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살 된 반려견 ‘우드스탁 야마두키 하디’(애칭 우디)는 지난 5일 다발성 근염(polymyositis)으로 생을 마감했다. 하디가 유기견 우디를 구조해서 입양한 지 5년 만이다.

 

하디는 이틀 뒤인 7일 소셜 블로그 ‘텀블러(Tumblr)’에 9분 길이의 추모 영상과 함께 우디를 추억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보통 가족과 친구들에 대해 말하지 않지만, 이것은 드문 상황”이라며 “우디는 우리를 떠나기에는 너무 젊고, 우디를 잃고 우리 가족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5년 9월 영화 레전드 시사회장에 우디를 데리고 나타난 톰 하디. ⓒ영국 데일리 메일 캡쳐

 

하디는 우디를 처음 만난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 시(市) 고속도로에서 생후 11주 된 유기견 우디를 발견하고, 차를 세우고 구조했다.

 

하디는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우디를 구조하려고 했지만, 우디는 낯선 사람을 보고 차들이 달리는 도로 쪽으로 도망쳤다. 하디는 붙잡으려고 했지만, 우디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당황한 하디는 입에 손을 대고 크게 휘파람을 불었다. 도망치던 우디는 갑자기 멈추고, 뒤를 돌아 하디를 바라봤다. 그리고 하디를 향해 다가왔다.

 

하디는 “나는 물릴 것을 각오하고 우디를 낚아챘다”며 “우디의 부드러운 목털을 잡고 들어 올렸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웠다”고 떠올렸다.

 

우디는 하디의 차에서 코를 골며 곯아떨어졌고, 하디는 수컷 유기견에게 ‘우드스탁’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 우디는 개똥 범벅이었고, 하디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반려동물가게에 우디를 데려가서 씻기고, 반려견용품을 구입했다.

 

1분 전만 해도 죽기 직전의 위기에 처한 유기견 우디가 자신의 차에서 잠에 곯아떨어진 그날 밤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며, 우디와 첫 만남이 경이로웠다고 회상했다.

 

우디는 그날 잠 하디의 아파트에서 변기 물을 마셨다. 하디가 물그릇을 놔줬지만, 어김없이 변기에서만 목을 축였다. 하디는 “우디가 속속들이 생존 본능으로 가득한 개였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우디 우드스탁 야마두키 하디에게. 내 삶의 빛.”이란 제목의 추모 영상은 하디와 우디가 함께 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담은 단순한 영상이다. 하지만, 연속된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디의 슬픔이 전해진다.

 

하디는 추모 글을 “우디야, 우리를 찾아줘서 고맙고, 우리는 영원히 너를 사랑하고, 네가 그렇듯 너와 함께 있을 거야. 절대로 너를 잊지 않을 거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를 사랑한다. (중략) 아름다운 녀석, 네 사랑에 항상 감사한다.”고 끝맺었다.

 

한편 우디는 주인 덕분에 영화 제작 현장에 동반하면서, 영화 “조스”의 주인공 상어를 누르고 타임지(誌)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동물 73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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