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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보고 있었는데..' 호랑이 공격에 숨진 사육사

 

해머턴 동물원에서 호랑이에 죽임을 당한 사육사 로사 킹.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여성 사육사를 공격해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CNN방송 등 외신은 29일(현지 시간) 영국 캠브리지에 있는 해머턴 동물원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는 우리 내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사육사 동료와 관람객 다수가 이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사육사의 이름은 로사 킹(33)으로 호랑이와 표범 등 육식동물을 전담해 왔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당시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목격자에 따르면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로사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했고, 그때 참사가 일어났다.

 

다른 동물원 직원들이 사육사를 덮친 호랑이를 유인하기 위해 고깃덩어리를 던졌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이들이 동료를 도우려는 모습이 처참해 보였다"고 전했다.

 

폐쇄 결정을 내린 해머턴 동물원의 성명.


사건 직후 해머턴 동물원은 성명을 통해 "괴이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하며, "우리 동료가 숨진 비참한 상황에서 언론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사건 다음 날인 30일부터 동물원은 폐쇄를 결정했고, '문제의 호랑이'를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캠브리지 경찰은 "호랑이는 우리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며 우리 안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호랑이 우리 주변을 수사하는 경찰.

 

숨진 사육사는 평소 '호랑이를 동물원에 가두면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던 야생동물 보호가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3년 11월과 2015년 2월 서울대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사육사들이 호랑이와 사자에 물려 죽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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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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