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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복덩이 장애견..불난 집에서 주인 깨워

폭스13 방송과 인터뷰 중인 주인 도미닉 배커스와 반려견 버디 [폭스13방송 캡처 화면]

 

다리가 셋 뿐인 반려견이 하나뿐인 앞발로 주인을 깨워, 주인을 화재 위험에서 구했다고 미국 폭스13 방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미닉 배커스는 이날 새벽 2시경 3살 난 반려견 ‘버디’가 하나뿐인 앞발로 배커스의 가슴과 목을 누르는 통에 단잠에서 깼다.

 

배커스는 눈을 뜨자마자 버디가 깨운 이유를 알아챘다. 배커스의 아파트에 연기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었던 것.

 

배커스는 뒷문을 열고 내다봤고, 2층짜리 아파트에 화재가 난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다. 1층은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 2층까지 불길이 번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배커스는 잔뜩 겁에 질린 버디를 보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배커스는 휴대폰, 지갑 등을 챙기고, 버디에게 목줄을 채웠다. 버디는 겁에 질려서, 목줄을 채우지 않으면, 잃어버리기 십상이었다.

 

배커스는 “내 집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찼고, 이웃집이 불에 타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불길이 내 집 출입구를 태우기 시작했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회상했다.

 

외부 대피로도 불길이 번졌다. 배커스는 버디를 안고 불길을 뚫고, 대피로로 도망쳤다. 배커스는 버디가 있었기 때문에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힐스버로 카운티 소방서는 30분 안에 화재를 진압했다. 하지만 단시간에 화재는 아파트 8채를 집어삼켰고, 8채 중에 배커스의 아파트도 있었다.

 

배커스는 “버디가 나를 깨워서, 나는 운이 좋았다”며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버디를 필요로할 때 버디가 나를 위해 있어줘서 기쁘다”며 “이제 우리는 새 집을 찾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커스와 버디의 인연은 화재 전에도 뜻깊었다. 버디는 유기견이었고, 교통사고로 오른쪽 앞다리를 완전히 잃었다. 배커스는 유기견 버디가 입양될 때까지 위탁을 맡기로 했고, 결국 버디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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