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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간 이웃의 개 내다버린 매정한 노인

 

영국에서 해외로 이민 가는 이웃의 개를 입양한 후 버린 노인을 영국 일간지 더선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2살의 테리어 종인 '테스'가 담요, 밥그릇, 사료 등이 든 가방과 한 장의 메모지와 함께 발견됐다.

 

메모에는 '테스는 내 개가 아니라 나의 이웃이 캐나다로 이민가면서 맡긴 것이다. 나는 그러겠노라 했지만 테사를 맡을 수 없다'며 '테사는 우유를 좋아하며, 아침은 11시 30분쯤 준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그는 '미안하지만 나는 개가 필요없다'고 글을 맺었다.

 

 

테스는 다행히 동물구조단체에 발견돼 구조됐다.

 

이 메모를 쓴 사람은 76세의 남성 이본 래드클리프로 그는 테사가 발견된 곳에서 18마일 떨어진 도시 워크소프에 살고 있다.

 

이 사건은 테스의 원주인인 아들 파울 에드워드슨이 동물구조단체가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연락해 오면서 알려졌다.

 

파울은 "엄마는 테스를 낯선 곳으로 데리고 가는 것을 무척 걱정했었다"며, "그래서 9년간 알고 지내며 항상 개를 원한다고 했던 이웃에게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본은 들판 한가운데 테스를 버렸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본을 찾아 테스를 다시 집에 데려가고 싶다면 연락하라고 전했지만 그는 제안을 거절했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일하는 알렌 웹스터는 "그는 정말 차가운 노인이다"라고 말했다.

 

테스는 현재 단체의 자원봉사자가 돌보고 있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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