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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원했던 아버지..우수 견(犬)사원 선발

미카의 우수 사원 액자들

 

“우리 착한 강아지!” 많은 주인들이 매일 반려견을 칭찬한다. 하지만 한 가장이 반려견을 더 특별한 방식으로 칭찬해서 화제가 됐다.

 

재택근무하는 아버지가 분기마다 반려견을 ‘우수 사원’으로 뽑았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서랍장 슬라이드 제조업체 애큐라이드 인터내셔널의 동남권 영업센터 직원은 총 3명이다. 바로 센터 책임자인 마이클 리그 영업부장 그리고 반려견 ‘미카’와 ‘키아’다.

 

리그 씨는 지난해부터 동남권을 책임지는 영업부장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그때부터 리그 씨는 3개월마다 미카와 키아 중 우수 사원을 선정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미카가 모든 우수 사원상을 휩쓸어, 독보적인 자리에 섰다.

 

근무 중인 마이클 리그 씨와 반려견 미카

 

미카가 우수 사원으로 선정된 비결은 간단하다. 업계에 대해 하나도 모르지만, 매일 출근해서 리그 씨의 곁을 지켰다는 점이 비결이다.

 

반면에 리그 씨 아내의 반려견인 키아는 단 한 차례도 상을 받지 못했다. 키아는 아내가 없을 때만 사무실에 출근해서, 미카보다 낮은 근무 평가를 받았다.

 

마이클 리그 씨 사무실에서 낮잠 자는 미카와 키아

 

리그 씨는 “재택근무를 하는 위치로 이동하게 된 것은 꽤나 큰 변화였다”며 “집은 조용하기 때문에 그날 하루를 고취시키고 스스로 열의를 북돋을 필요가 있는데, 사무실에 믿을만한 동료가 있으면 도움 된다”고 설명했다.

 

리그 씨가 고객 앞에서 홍보나 발표를 하기 전에 연습하는 대상도 미카다. 미카는 쉽게 넘어오거나 감동 받지 않기 때문에 좋은 실습 대상이다. 그러면서도 리그 씨의 발표를 진지하게 들어줘서,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미카는 리그 씨가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갔을 때도 매일 자택 사무실에 출근하는 열성을 보였다. 사무실 문이 잠겨있을 경우에도 사무실 문 앞에서 시간을 보내, 리그 씨를 감동시켰다.

 

마이클 리그 씨가 만든 미카의 지난해 3분기 우수사원 액자

 

리그 씨가 지난해 초부터 우수 사원 액자를 만들어서 자택 사무실 벽에 걸자, 가족은 박장대소를 했다. 리그 씨의 딸 매디슨 리그는 “아빠가 처음에 미카의 우수 사원 액자를 보여줬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고, 재미있었다”며 “미카는 아빠와 아빠의 사업에 매우 충성스럽다”고 말했다.

 

미카는 그때부터 분기별 우수 사원 상을 싹쓸이 했다. 본사에서도 미카의 근무평가에 동의했다. 애큐라이드 인터내셔널 대변인은 “리그 부장은 분기마다 진행상황을 보고한다”며 “미카는 리그 부장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올해 1분기 우수 사원은 또 미카가 될까? 리그 씨는 “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키아가 불만스러워한다면 한 분기 정도는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며 “미카가 우수 사원을 권리로 여기지 않고, 긴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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