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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산책하다 경찰에게 15분간 검문당한 주인.."멍멍이가 귀여워서"

 

[노트펫]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보호자는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혀 15분간 검문(?)을 당했다. 검문 당한 이유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였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강아지와 산책을 하다 경찰관에게 붙잡혀 15분간 불심검문을 당한(?) 보호자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오위안시에 거주 중인 루이샨린은 며칠 전 반려견 '하오하오'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한참 산책을 하고 있는 그녀를 향해 경찰차 한 대가 다가왔다.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그녀는 잔뜩 긴장을 했다.

 

그냥 지나가는 길일 것이라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경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이 그녀를 불러 세웠다.

 

루이샨린은 긴장한 채로 경찰차 가까이 다가섰고 그때부터 경찰관이 무뚝뚝한 말투로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경찰관 : 이건 무슨 개죠?
루이샨린 : 믹스견이요.
경찰관 : 귀털이 왜 이렇게 길어요?
루이샨린 : 여러 견종이 섞여서요.
경찰관 : 사진 한 장 찍어도 돼요?

 

 

알고 보니 경찰관은 하오하오가 너무 귀여워 아는 체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제야 루이샨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녀석의 사진을 찍은 뒤 경찰관은 경찰서에 있는 강아지들이라며 사진을 보여줬다.

 

 

산책을 이어 하려는 그녀에게 그는 "언제 경찰서에 있는 개들이랑 같이 레이저 포인트 놀이할래요? 아주 난리 날 텐데?"라고 물었다.

 

이에 루이샨린은 "집에 가서 가지고 놀게요"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운 것도 범죄다", "경찰서 강아지들을 자랑하고 싶으셨나 봄", "나도 산책하다 경찰관이 불러 세워서 겁먹은 적이 있는데 그분이 우리 강아지에게 간식을 줘도 되냐고 물어서 한참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루이샨린은 "그땐 너무 무서워서 잔뜩 긴장한 채 서 있었다"며 "경찰서 강아지들 자랑하시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을 이어가려는데 멀리서 우리를 보고 있던 분이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며 "서로 강아지 자랑을 했다는 말에 웃음을 터트리셨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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