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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막은 소방서 치료견..`경찰 협상가보다 한수 위`

소방서 치료견 디그비는 이제 영국에서 유명한 영웅견이 됐다. [출처: 트위터/ 데번·서머싯 소방서]

소방서 치료견 디그비는 이제 영국에서 유명한 영웅견이 됐다.

[출처: 트위터/ 데번·서머싯 소방서]

 

[노트펫] 소방서 치료견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번·서머싯 소방서 치료견인 3살 오스트레일리안 래브라두들 ‘디그비’는 지난 15일 오전 11시경(서머타임) 영국 잉글랜드 항구도시 엑서터 인근 다리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여성의 생각을 단번에 바꿨다. 경찰 협상가들도 성공하지 못한 일은 디그비는 바로 해냈다.

 

젊은 여성은 다리 위에서 고속도로를 내려다보면서 위태롭게 서있었고, 경찰 협상가들이 여성을 난간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득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데번·서머싯 소방서는 “우리 소방관들 중 하나가 소방관들을 돕는 치료견 디그비를 데려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디그비가 도착하자, 젊은 여성이 디그비를 보려고 바로 고개를 돌리더니 미소를 지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디그비 덕분에 대화가 재개됐다. 소방관은 여성에게 다리 난간 안으로 들어와서 디그비를 가까이에서 보겠냐고 물었고, 그녀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디그비를 쓰다듬어준 후 오후 3시경 데번·콘월 경찰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가서, 정신건강 전문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네티즌은 디그비가 사람을 살린 영웅이라며 칭찬했다. 디그비에게 간식과 선물을 주고 싶다는 제안이 쇄도하자, 디그비는 자살예방단체와 소방관 후원단체에 기부해달라고 점잖게 사양했다.

 

한편 디그비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관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돕는 치료견으로 일해 왔다. 오스트레일리안 래브라두들은 코커스패니얼, 래브라도 리트리버, 푸들 믹스견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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