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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력 뿜뿜'하며 터줏대감 멍냥이 마음 사로잡은 아기 길냥이

 

[노트펫] 홀로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임시 보호처에서 살게 된 아깽이는 '인싸력'을 뿜뿜하며 집 안의 모든 동물들과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24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뛰어난 친화력으로 터줏대감 멍냥이들과 단숨에 친해진 '인싸' 고양이 '펠릭스'를 소개했다.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고양이 구조 단체 '원 캣 앳 어 타임'의 설립자 마리 시마드는 올해 초 가족을 잃고 혼자 생활하다 구조된 생후 5주 된 아기 길냥이 펠릭스를 보호소로 데려왔다.

 

당시 펠릭스는 나이에 비해 무척 작았고 배에는 벌레들이 잔뜩 붙어 있었다. 몸이 약한 탓에 녀석은 새로운 곳에 오자마자 심하게 아팠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구조 단체 자원봉사자 메그는 펠릭스를 임시 보호하기로 했다.

 

 

그녀의 집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강아지, 고양이, 쥐부터 마당에 사는 닭까지 수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메그는 어린 펠릭스가 집에 적응을 하지 못 할까 봐, 다른 동물들이 받아들여주지 않을까 봐 무척 걱정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집에 첫 발을 내디는 순간 펠릭스는 자신감 넘치게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물 친구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최근 절친한 친구 강아지 '처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강아지 '캐스퍼'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기 냥이를 보자마자 즉시 매료됐다.

 

강아지 캐스퍼와 꼭 붙어 있는 아깽이 펠릭스.
강아지 '캐스퍼'와 꼭 붙어 있는 아깽이 '펠릭스'

 

순식간에 마음의 문이 열린 캐스퍼는 펠릭스와 함께 놀고 함께 잤다.

 

아깽이는 종종 캐스퍼의 꼬리를 가지고 놀고, 귀와 발가락을 물곤 했는데 녀석은 펠릭스가 하고 싶어 하는 건 뭐든지 다 하게 해줬다.

 

 

다른 동물 친구들도 펠릭스의 애정 표현에 금세 무장해제가 됐다.

 

고양이 '룬티'는 아깽이의 멘토를 자처하며 훌륭한 고양이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하는 모든 것을 전수해주기 시작했다.

 

고양이 '룬티'와 어깨동무 하고 있는 아깽이 '펠릭스'
고양이 '룬티'와 어깨동무 하고 있는 아깽이 '펠릭스'

 

7살 된 고양이 '거너'는 펠릭스에게만은 자신의 애착 담요를 양보했고, 8살 된 고양이 '젤다'는 아깽이가 오면 꼭 껴안아줬다.

 

(좌)고양이 '트렁크스'와 함께 부엌을 습격한 아깽이 '펠릭스' / (우)고양이 '젤다' 옆에 붙어 있는 성장한 '펠릭스'
(좌)고양이 '트렁크스'와 함께 부엌을 습격한 아깽이 '펠릭스' / (우)고양이 '젤다' 옆에 붙어 있는 성장한 '펠릭스'

 

뛰어난 친화력으로 집안의 모든 동물들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펠릭스는 그렇게 메그의 집에 정식으로 입양됐다.

 

접대냥이로 성장해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을 반기는 '펠릭스'
접대냥이로 성장해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을 반기는 '펠릭스'


메그는 "펠릭스의 친화력은 실로 놀랍다"며 "낯선 사람들이 와도 녀석은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맞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에서 가장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건 역시나 캐스퍼다"며 "펠릭스와 캐스퍼는 매일 밤 침대 속에 들어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곤 한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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