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해외

갈매기 쫓아 8백m 바다 수영했댕..보호자도 놀란 `사냥개 본능`

갈매기를 쫓아서 먼 바다로 헤엄친 코커스패니얼 반려견(파란 원)이 보호자의 신고로 인명구조선에 구조됐다.
갈매기를 쫓아서 먼 바다로 헤엄친 코커 스패니얼 반려견(파란 원)이 보호자의 신고로 인명구조선에 구조됐다.

 

[노트펫] 영미권에서 새 사냥개로 유명한 코커 스패니얼. 코커 스패니얼 반려견이 그 명성에 걸맞은 사고(?)를 쳐서 화제가 됐다. 코커 스패니얼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산책 중 새를 보면 긴장해야겠다.

 

반려견이 갈매기 떼를 쫓아서 바다에 뛰어들어서 신나게 헤엄친 탓에, 보호자 신고로 출동한 인명구조선이 해변에서 0.5마일(약 800m) 떨어진 바다에서 개를 구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호자는 지난 8월 31일 월요일 아침 영국 웨일스 해변도시 릴에서 코커 스패니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오전 9시경 반려견이 모래사장에 앉은 갈매기 떼를 보고 흥분해서 뒤쫓기 시작했다.

 

갈매기들은 바다로 날아가 버렸지만, 개는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바로 바다로 뛰어들어서 신나게 헤엄치기 시작했다.

 

구조대는 먼 바다에서 코커스패니얼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대는 먼 바다에서 코커 스패니얼을 무사히 구조했다.

 

보호자는 반려견이 지치면 돌아오겠지 생각하고 해변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반려견은 보호자 생각과 달랐다. 개는 갈매기들을 따라서 지칠 줄 모르고 먼 바다로 헤엄쳐나갔다.

 

보호자는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바로 해안경비대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안경비대는 보호자에게 개의 위치를 계속 파악하되, 직접 구조하려고 시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고 11분 만에 해안경비대와 연계된 영국 왕립구명보트협회(RNLI) 릴 지부의 인명구조선이 출동했다.

 

보호자 품에 돌아온 코커스패니얼. 보호자는 구조대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보호자 품에 돌아온 코커 스패니얼. 보호자는 구조대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인명구조선은 RNLI와 무선 통신으로 개의 위치 변화를 파악해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배를 몰았다. 개는 바로 구조됐고, 해변에서 무사히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RNLI 릴 지부는 사고 당인 트위터에 구조 동영상을 공개해, 조회수 2만7000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구조대에게 박수를 보냈다.

 

 

 

영상에서 구조대는 바다에서 개를 포착한 후 “이렇게 멀리 나오면 안 된다!”며 개를 훈계했다. 구조대는 개를 바다에서 건진 직후 쓰다듬어주면서, 바로 보호자에게 구조 사실을 알렸다. 보호자는 해변에서 반려견을 보자마자, 구조대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