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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밍크 1만마리 살처분..`코로나19 전염 우려`

 

[노트펫] 네덜란드 정부가 밍크 사육농장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밍크 1만 마리를 살처분 하라는 명령을 내려, 농장들이 살처분에 착수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모피를 위해서 밍크를 사육하는 농장 10곳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나왔다. 지난 4월 처음으로 사육사들이 밍크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이래 지난 5월 밍크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사례가 2건 보고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동물이 사람에게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3일 감염 우려가 있는 밍크 1만마리에 대해 가스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농장 10곳과 인접한 농장의 일꾼들에게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살처분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밍크 사체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보내져 소각하고, 살처분이 끝난 밍크 농장들을 소독할 방침이다.

 

네덜란드 피혁협회의 빔 베르하겐 대변인은 살처분 명령은 “농장주들에게 받아들이기 매우 힘들다”며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낸 밍크는 소수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농장주들에게 손실을 보상하고 있다.

 

모피에 반대하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이를 24개국에 밍크 사육을 금지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네덜란드 피혁협회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밍크 농장이 총 140곳이 있고, 모피 수출 규모는 연간 9000만유로(약 1225억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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