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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설 땐 안아주고 가개`..견주 길들인 `포옹쟁이` 댕댕이

포옹을 사랑하는 반려견 맥스.
포옹을 사랑하는 반려견 맥스.

 

[노트펫] 영특한 반려견이 외출하는 가족이 꼭 자신을 안아주고 가도록 주인 가족을 길들였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일(현지시간) 전했다.

 

2살 코커스패니얼 반려견 ‘맥스’는 정말 영특해서,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개다. 개 엄마 캐서린 투프는 “나는 정말 기초훈련만 가르쳤고, 다른 모든 것은 맥스 스스로 터득했다”며 “한두 번 말해주면 맥스는 바로 배워서, 스스로 개척한다”고 자부했다.

 

맥스는 배우는 입장에서 더 나아가서, 보호자들을 가르치고 길들이는 경지에 이르렀다. 맥스는 산책가고 싶으면 종을 울리고, 들어 올려달라고 하고 싶으면 침대에 앞발을 올렸다.

 

특히 가족이 집을 나설 때, 꼭 맥스를 안아주도록 길들인 것이 백미다. 엄마는 “우리가 조련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다가 나중에 깨달았다”며 “누군가 나갈 채비를 하면, 맥스는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포옹해달라고 앞발을 들고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맥스를 안아주지 않으면, 누구도 문을 열고 나갈 수 없다.
맥스를 안아주지 않으면, 누구도 문을 열고 나갈 수 없다.

 

맥스의 외출 규칙은 엄격해졌다. 포옹 횟수는 최근 최소 3번으로 정해서, 가족은 외출 준비를 일찍 하지 않으면 지각하기 십상이었다. 가족은 맥스를 3번 꼭 안아주고, 맥스의 허전함을 채워준 후 집을 나서야 했다.

 

 

 

게다가 맥스의 규칙은 가족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맥스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켜야 했다. 엄마는 “전기기사나 세탁기 수리기사, 또는 수도회사 직원이든 누구든 (맥스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귀띔했다.

 

물론 맥스 자신도 예외가 아니다. 엄마는 “우리가 맥스를 데이케어센터에서 데려올 때, 반려견을 기다리는 견주가 있으면 맥스가 그들에게 가서 안아주길 좋아한다”고 말했다.

 

맥스의 환영회는 환송회만큼 성대하다.
가족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맥스. 맥스의 환영회는 환송회만큼 성대하다.

 

그렇다면, 집에 돌아왔을 때 환영회는 어떨까. 맥스는 창문이나 문 앞에서 누군가 오는 것을 감지하면, 신발을 한 짝 선물로 챙긴다고 한다.

 

투프는 “그들이 집에 들어오면, 맥스는 그들의 발밑에서 돌면서 신발을 건넨다”며 “그들이 신발을 받으면, 맥스가 귀가 환영 포옹을 해준다”고 자랑했다. 맥스처럼 맞아주고 반겨주는 반려견이 있다면, 분명히 하교나 퇴근길이 설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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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가 포옹을 하도 좋아하다보니, 견주는 맥스의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도 ‘맥스는 포옹을 좋아한다’라고 지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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