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해외

사흘간 조난 당한 주인 구한 반려견들

주인을 구한 영웅 반려견 3마리. 왼쪽부터 클로에, 부바, 그리고 록시(맨 오른쪽).

 

[노트펫] 캐나다에서 반려견들과 산책하던 견주가 숲 속에서 조난을 당했지만, 반려견 3마리와 함께 사흘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네트 프와트라스(56세)는 지난 20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州) 코퀴틀램 숲에서 보더콜리, 복서, 퍼글(퍼그와 비글 믹스견) 반려견 3마리와 산책하고 있었다. 평소 자주 산책하던 2시간짜리 코스였다.

 

그런데 프와트라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통나무에 걸려 넘어지면서, 심하게 다쳤다. 프와트라스는 움직일 수 없었는데, 넘어지면서 휴대폰까지 잃어버려서 구조 요청도 할 수 없었다.

 

남편 마르셀 프와트라스는 실종 사흘 만인 지난 22일 오후 아내의 구조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마르셀은 아내와 반려견 3마리가 서로를 돌본 덕분에 이틀 밤낮을 견뎌낼 수 있었다며, 반려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프와트라스는 넘어지면서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었지만, 근육 손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폭우가 쏟아지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반려견들 중에 가장 털이 짧은 복서 ‘록시’가 추워서 몸을 떨자, 프와트라스는 입고 있던 레인코트 2벌 중 한 벌을 벗어서 록시에게 덮어줬다.

 

반대로 주인도 반려견들의 도움을 받았다. 캐나다 CBC 뉴스에 따르면, 보더콜리 ‘클로에’는 잠도 자지 않고, 주인 프와트라스를 지켜봤다. 프와트라스는 처음에 클로에가 자지 않는 이유를 몰랐지만, 나중에 클로에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또 반려견들 중에 한 마리가 추위 속에서 잠을 자려고 땅을 파서 그 안에 들어가자, 프와트라스는 반려견들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했다. 그 덕분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코퀴틀램 당국과 지역주민이 구성한 구조대 덕분에 프와트라스는 사흘 뒤에 헬리콥터로 구조됐다. 당시 반려견들이 짖는 소리를 듣고, 구조대가 프와트라스를 발견했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