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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박스 들어간 고양이, 졸지에 '택배행'


[노트펫] 택배상자 안에 들어가 있던 고양이가 그만 박스째로 배송이 되고 만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이탈리아 레체 시에 사는 한 턱시도 고양이가 나흘 동안이나 택배 상자에 담겨 984km의 긴 여정을 떠나게 된 사연을 지난 7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도도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최근 평소처럼 고양이들의 '잇템'인 종이박스 안에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고양이가 박스 안에 있던 것을 눈치 채지 못한 주인이 그만 상자째로 택배를 배송시키고 만 것.

 

이 고양이는 박스 안에 담긴 채 레체에서 자동차로 9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비첸차 시까지 이동했다. 고양이가 박스 안에 갇혀 있던 시간은 무려 나흘이나 됐다.

 

레체에서 비첸차까지의 거리

 

고양이는 비첸차 시 택배 회사 직원들에게 발견돼 가까스로 박스 안을 탈출했다. 박스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들이 상자를 열어 고양이를 꺼내줬던 것.

 

고양이는 상당히 지친 상태긴 했으나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직원들은 즉시 택배를 보낸 주인에게 연락을 취해 고양이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며칠 동안 반려묘가 보이지 않아 상심해 있던 주인 역시 연락을 받자마자 비첸차 시로 이동해 고양이를 데려갔다. 다행히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

 

하지만 더 도도는 이 고양이가 다른 친구들처럼 박스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진 못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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