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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닛속 기름때 절은 아기고양이, 알고보니 복덩이

 

[노트펫 김민정 일본 통신원] 자동차 보닛 속에서 기름 때를 뒤집어 쓴 채 발견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한 일본의 한 자동차 영업사원이 화제다. 갑자기 계약이 성사되는 등 알고보니 복덩이였다.

 

10일자 고베신문은 효고현에 있는 미쓰비시 자동차 판매점이 올린 아기 고양이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2일 저녁 문을 닫기 직전 판매점에 찾아온 손님이 주차된 차 근처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말을 영업직원에게 건넨다.

 

이 영업직원은 서비스직원에게 이 말을 전했는데 서비스직원은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투덜대면서도 일단 확인해 보기로 했다.

 

서비스직원이 엔진에 시동을 걸려던 순간, 갑자기 앞에서 '야옹'하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황급히 보닛을 열어보니 그 안에서 고양이 다리가 눈에 띄었다.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순간, 고양이는 엔진룸에서 뛰어나와 판매점 안을 도망치듯 빙글빙글 돌아다녔다.

 

잡고 보니 아기 고양이였고, 온몸이 흠뻑 젖고 기름으로 더럽허져 있었다. 얼마동안이나 있었는지 모르지만 꽤 허약해진 상태이기도 했다. 직원들은 살아 있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판매점은 이 이야기를 지난 3일 블로그에 올리고 추워지는 이 때 고양이가 보닛 속에 들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출발 전 노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뜻밖에 이 사연이 널리 퍼지면서 이 아기고양이가 어떻게 됐는지를 물어오는 이들이 많았다.

 

나흘이 흐른 지난 7일 이 판매점은 고객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아기 고양이에 대한 후기를 다시 게재했다.

 

26살의 영업직원 야마다가 이 고양이에 마음을 뺏겨 입양해 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야마다는 동물병원에 데려가 더럽혀진 몸을 씻겼고, 생후 약 2개월 된 수컷 고양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예방접종도 맞춰 줬다.

 

그리곤 함께 사는 아버지를 설득, 이 녀석을 집으로 데리고 갔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던 아버지도 며칠 못 가 이 녀석의 귀여움에 마음을 빼앗겼다.

 

 

부자가 함께 고양이용품도 사고 '소라'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소라를 거둔 날부터 야마다씨에게 행운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

 

고베신문은 "소라를 거둬들인 이후 야마다씨는 하루 2건의 계약을 따내는 등 다음날 부터 영업 성적이 급상승했다고 한다"며 "'소라가 복을 부르는 마네키네코(복고양이)였나 봐'라며 동료들이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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