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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의사들의 올림픽, 인천에서 열린다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28~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개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기조연설, 폐회식서 'VET VISION 2050 인천 선언'

 

 

[노트펫] '세계 수의사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수의사대회'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대한수의사회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수의사대회가 창설된 지 15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가 열린다. 약 80개국에서 5000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와 세계수의사회가 주최하고 2017 인천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수의사대회다.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One Health, New Wave'(원헬스와 새로운 물결)다.

 

원헬스는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임을 뜻하는 것으로, 점점 늘어나는 인수공통질병 등에 대해 대응해 나가기 위해 세계 공중보건분야가 추구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수의분야의 새로운 기술 트랜드와 ICT 융합 등을 통해 새 시대에 맞는 방향을 제시(뉴웨이브)한다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포부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옥경 대회장 겸 대한수의사회장(왼쪽)과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소, 돼지, 강아지 등의 동물과 사람, 구름 패턴을 배치해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이 하나임을 표현한 대회 엠블럼

 

대회장인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이번 대회는 사전 등록자만 4100명을 넘는 등 세계수의사대회 단일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참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수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7일 현장 등록으로 시작하는 이번 대회는 2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회 개회식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밖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에서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학술행사 강의다. 세계 각국의 초청강사 95명이 24개 분야에 걸쳐 255개의 특강을 진행한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인 김재홍 조직위원장은 "보통 대회의 초청강사가 20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이번 대회의 강사와 강의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노벨상급 교과서 저자 등을 비롯해 각 분야 최고 권위자로 전문가 강연 세션을 강화한 것이 대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에 관한 학술행사는 내과, 외과, 안과, 치과 등 9개 분야로 진행되며, 전체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구제역 및 AI 등의 방역분야 특강은 물론 수의임상분야에 한정하지 않는 동물복지, 수의학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국제기구 회의 등도 동시 개최된다.

 

학술행사와 함께 개최되는 수의산업전시회에서는 24개 후원사를 포함한 수의, 축산, BT 관련 100여개 회사들의 부스 200여개가 참여해 국내 수의산업을 알릴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폐회식에서는 전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하고 수의사들이 가져야 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VET VISION 2050 인천 선언'이 선포된다. 대회 기간 중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하여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비전을 설정할 예정이다.

 

김 대회장은 "개최일이 임박한 만큼 좀 더 많은 인원이 이 행사를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수의계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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