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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치인 것 알면서 또 깔아뭉개고 지나갔다"

안타까운 강아지 교통사고

 

[노트펫] 도로 위에서 개에 차에 받히는 동영상이 안타까움과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이미 차에 치인 것을 알면서도 다시 깔아뭉개고 지나갔다는 설명에 더 분노가 일고 있다.  

 

 

지난 26일 충청남도 서산에서 일어난 일들을 제보받아 공개하는 '서산 제보 싹다말해' 페이스북 계정에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왕복 8차선으로 추정되는 도로 위에 검은개 한 마리의 모습이 보인다.

 

서행하던 앞차가 지나간 뒤 뒷따르던 소형차가 그 개를 그대로 깔고 지나간다. 차체 역시 덜컹하는 모습이 확연하다.

 

 

그 옆을 지나치는 차량의 운전자는 그 개를 봤는지 잠깐 동안 멈춰 서고 그 개가 인도 쪽으로 가자 지나친다. 이 개는 차에 치인 채 간신히 앞다리로 낑낑 대며 인도로 들어선다.

 

영상제보자에 따르면 흰색 승용차가 서행하기 이전 개는 이미 차인 상태로 인도로 나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제보자 차량이 이를 발견하고 계속 경적을 울려댔지만 돌봐주는 이는 없었다. 

 

흰색 승용차 운전자는 자기차 아래로 개가 들어서자 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는지 지나갔다. 그리고 뒤따르던 하늘색 승용차가 그 개를 밟고 지나갔다. 하늘색 승용차는 횡단보도를 지나서 뒤를 확인하려는 듯 멈춰섰다가 그대로 갈 길을 갔다. 

 

 

이 영상 제보자는 "설사 하늘색 차가 개를 보지 못한 채 치었다고 해도 잠깐 멈춰선 것을 보면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을 것"이라며 "두 차 모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최소한 옆으로 비킬 수 있게 도와 줬더라면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 개는 인도로 와서 도로턱을 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차마 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개를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차를 세운 제보자가 올려준 뒤에는 그대로 뻗어 버렸다.

 

제보자는 경황이 없어 일단 112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이 개는 숨을 거뒀다. 그리고 시청 동물사체처리반에서 수거해 갔다.

 

제보자는 "잠시 정신이 돌아온 듯 눈길을 한 번 마주치고 눈을 감았다"며 "며칠이 지났지만 그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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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2017/08/23 00:41:46
    마땅한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반드시.

    답글 8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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