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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퍼스트도그 '토리' 청와대 입주했다

 


세계 최초의 '유기견 퍼스트도그'가 탄생했다. 검은개 '토리'가 26일 청와대에 공식 입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관저 앞 인수문에서 동물권단체 케어로부터 토리를 건네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반적인 동물 입양절차에 따라 입양을 받았다는 확인서에 사인을 하고, 진료기록과 성격, 동물 신분증명서와 같은 마이크로칩 등 '토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박소연 케어 대표로부터 설명받았다.

 

 

 

문 대통령은 접종은 어디까지 했는지, 사료는 몇 번씩 줘야 하는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는지 등 토리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이로써 토리는 지난 5월 청와대에 차례로 입성한 반려묘 '찡찡이'와 반려견 '마루'에 이어 세 번째 퍼스트펫이 됐다.

 

물론 문 대통령은 마루와 찡찡이에 이어 토리를 입양, 3마리의 반려동물 주인이 됐다. 

 

토리는 2년 전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케어가 구조한 검은 털의 강아지다.

 

 

 

검은 털에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2년간 보호소에서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기견 입양을 공약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5일 토리 입양 소식을 밝히며 "토리는 온 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도그로 입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 측은 토리의 입양 시기와 방법, 청와대에 데려오는 일자를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약 2달 후인 26일 토리는 청와대에 정식으로 입주하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유기견이었던 개가 퍼스트도그가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부터 선물받은 마약방석에 토리를 앉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천만을 넘어선 시대가 됐다"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해마다 백만마리 정도가 새주인을 찾아가는데 그 중 또 삼십만 마리가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유기동물에게도 사회 전체가 돌봐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모인 오찬에서 토리를 위한 마약방석와 아이스방석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바 있다.

 

토리가 청와대에 입주하면서 선물은 주인을 찾아가게 됐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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