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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청주, 유기동물도 급증..동물보호소 포화

 

22년만의 최악을 수해를 입은 청주 지역에서 유기동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18일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폭우가 내린 이후 시내 곳곳에서 동물 구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하루 4, 5마리 가량 발생하던 유기동물이 20마리 안팎까지 늘었다. 포획 담당 직원이 쉬지 않고 포획한 것만 이 정도다.

 

 

실제 시내 곳곳을 배회하는 개와 고양이는 더 많은 실정이다.

 

새끼 고양이와 함께 대형견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새끼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가 키우던 둥지에서 폭우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견의 경우 집 안에서 자유롭게 키우던 개들로 집에 물이 차면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강아지는 다리가 부러진 채 들어오 절단수술을 했다.

 

다친 채 보호소에 실려오는 개와 고양이도 빼놓을 수 없다.

 

유기동물 신고가 이처럼 줄을 이으면서 동물보호센터도 최대 수용 한계 250마리를 넘어섰다. 청주시에는 동물보호소가 이 곳 한 곳 뿐이다.

 

이에 1마리씩 쓰던 견사와 묘사에 여러 마리를 합사해 보호하고 있다. 

 

다행히 보호소 자체 건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위치가 산속인 데다 지난해 청주시가 20억원을 들여 신축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건물 뒷편 산자락은 비가 한 차례 더 올 경우 산사태가 우려될 정도로 지반이 취약해진 상태다.

 

또 옹벽에서 토사가 쏟아져 나왔고, 진입로는 시멘트 아래 토사가 휩쓸려 내려갔다. 이에 도로가 떠 있는 곳들이 있어 접근이 평소와 같지 않다.

 

정순학 센터장은 "우리 보호센터는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운영하고 있다"며 "입소하는 유기동물들이 늘어나겠지만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인명과 재산 피해 복구가 이뤄지고 유기동물들에게도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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