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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 완고하던 시청을 바꿔놨다

광명시, 임시회서 예산편성..길고양이 급식소 50곳 설치

 

경기도 광명시가 관내 곳곳에 50곳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키로 했다.

 

시민이 사비를 들여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한 이후 팔짱을 끼고 있던 시당국이 마음을 바꿨다.

 

13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광명시의회 임시회의에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및 관리 예산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관내 곳곳에 50개소의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된다. 위치 선정 작업과 함께 빠르면 이달말 설치가 시작된다.

 

고양이 급식소 예시

 

서울시 강동구가 지난 2013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 운영한 이후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는 지자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회 의사당 안에도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돼 있다. 

 

광명시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하게 된다. 이번에도 시민들의 노력이 컸다.

 

지난해 광명시 캣맘 모임 광명길고양이친구들(광명길친)의 한 회원이 사비를 들여 40개 안팎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모임에 기증했다.

 

다른 지자체처럼 급식소를 설치해달라고 누누히 요청했지만 시에서는 묵묵부답이었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홍보 요청에도 인색했던 시청이었다. 선뜻 급식소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았다.

 

이에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나선 것이었다.

캣맘 회원들은 몇 개씩을 맡아 자신이 사는 곳 주변에 설치운영했다. 그리고 몇달 간의 운영 보고서를 시청에 제출했다.

 

급식소 설치로 길고양이 민원이 주는 것은 물론 주변 지역 위생도 개선됐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었다.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은 광명길친이 맡는다. 광명길친은 급식소 설치 뿐 아니라 이를 운영할 캣맘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배미경 광명길친 대표는 "어렵게 만든 곳이니만큼 어느 곳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급식소를 만들어가겠다"며 "단순히 밥주는 곳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도 급식소가 기분 좋은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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