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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에 한달 50만원 넘게 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 결과

반려동물가구 17%, 한달 50만원 이상 소비..4년전보다 크게 높아져

 

 

국내 10가구 중 3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에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은 크게 늘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발표한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9%로 추정된다. 약 590만 가구다.

 

또 현재는 아니지만 '과거에 반려동물을 길러 본 경험'이 있는 경우도 33.6%로 나타나, 전체 가구의 3분의 2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었다. 

 

 

KB금융은 자체 KB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최소한 카드를 쓰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다른 조사보다 키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의 수는 '경기' 지역이 140만 가구로 가장 많고,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277만 가구가 집중돼 있는 걸로 조사됐다.

 

기르는 반려동물로는 개가 82.5%(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고양이는 16.6%를 차지했다. 금붕어·열대어, 햄스터, 새, 토끼 등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구는 4%에 못 미쳤다.

 

 

국내에서 많이 기르는 개의 품종은 '말티즈'로 개를 양육하는 가구의 3분의 1정도(31.4%)가 기르고 있었다. 이어 푸들, 시추 등 순이다.

 

가장 많이 기르고 있는 고양이 품종은 '코리안숏헤어'(33.1%)였고, 2위는 페르시안, 3위는 러시안블루 등 순이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전체의 91%는 양육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에는 68.3%가 동의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에 큰 비용을 쓰는 사람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가 분양비를 제외한 반려동물 관련 한달 평균 비용은 '5만~10만원 미만'(29.4%)을 지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17%는 한 달에 '5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는 2013년 한국소비자원의 같은 조사에서 50만원 이상 지출이 2.8%가 나온 데 비해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 

 

 

 

지출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항목은 '사료·간식비'(85.8%), '질병·부상의 치료비'(64.0%), '예방비'(58.9%), '샴푸·컷·미용비'(55.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양육상 어려운 점으로는 '여행가기가 힘들다'(44.2%), '배설물, 털 등 관리가 번거롭다'(32.3%), '비용이 많이 든다'(27.3%) 등이 꼽혔다.

 

 

이번 보고서는 KB국민카드 이용자 중 전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남녀 3000명(각 15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4일간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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