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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는 퍼스트도그 '토리'만 있는 게 아니에요"

케어, 내달 7~12일 '검은 개 프로젝트' 전시회

 

 

검은 개라서, 잡종이라서, 유기견이라서 오랫동안 입양되지 않다가 세계 최초의 유기견 퍼스트도그가 되는 '토리'.

 

하지만 토리와 함께 지내던 검은 개는 여전히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처럼 검은 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편견을 깨기 위해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토리로 시작하지만 토리로 끝나지는 않는 이야기, 검은 개 프로젝트'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재능기부로 박성관 작가가 찍은 검은 개 사진 전시와 박 작가가 현장에서 반려동물과 사진을 찍어주는 ‘아! 예뻐!’ 포토 이벤트, 유기견을 그리는 조민영 화가의 ‘그리다’ 그림 퍼포먼스, 동물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예쁜 잇! 아이템!'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검은 개 깨비

 

특히 토리와 함께했던 검은 개 나인이, 금동이, 크롱, 깨비, 루피, 체리, 구슬이, 륜이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약속했던 대로 토리 입양 소식을 밝히며 "토리는 온 몸이 검은 털로 덮인 소위 못생긴 개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퍼스트도그로 입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어는 "토리의 입양은 상징적인 일"이라고 하면서도 "토리는 가족을 만났지만 검은 개 전부가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토리가 편견을 깨뜨린 이야기라면, 그것은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루피

 

체리

 

이에 케어는 미국인 사진작가 프레드 레비가 멋진 사진을 찍어 보여줌으로써 검은 개의 잘못된 이미지를 불식시킨 '검은 개 프로젝트'를 착안해 행사를 마련했다.

 

케어는 "아이들의 개성과 표정이 잘 드러나는 멋진 사진들이 나왔다"며 "검은 개 토리, 그 다음 장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전시회는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어지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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