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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X동물 함께 웃길' 동물 예능 '하하랜드' 첫방

 

SBS 'TV 동물농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규 동물 예능 프로그램 MBC '하하랜드'가 첫 선을 보였다.

 

노홍철과 함께 사는 당나귀 '홍키'의 이야기부터 학대로 인해 미국으로 입양을 떠날 수밖에 없는 장애견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다양한 동물 이야기를 전했다.

 

6일 첫방송 된 '하하랜드'에서는 노홍철, 유진, 송은이, 지상렬, AOA 찬미가 진행을 맡았다.

 

 

'하하랜드'는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과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Animal)의 합성어이자, 의성어 '하하하'를 뜻하는 것으로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홍철과 입양부터 화제가 됐던 반려 당나귀 '홍키'의 일상이 소개됐다.

 

애견인으로 소문난 연예인 지상렬의 반려견 '뭉치'를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과 피부병을 앓는 홍키의 험난한 병원행도 전파를 탔다.

 

 

평소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한 노홍철이 홍키의 배설물을 쉴 새 없이 치우는 모습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동물 예능답게 스튜디오에는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동물 MC도 출연했다. 3000여벌의 옷을 가진 패셔니스타 견공 '찜뽕이'가 나와 자신이 입을 옷을 스스로 고르는 깜찍한 면모를 보여줬다.

 

동물들의 민원을 받아주는 주민센터 코너도 진행됐다.

 

 

이날 처음 민원을 접수한 동물은 전북 김제에서 임시 보호 중인 유기견 마린이.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 손상을 겪고 다리에 마비가 온 마린이는 입양처를 찾지 못해 미국에 있는 동물입양센터로 떠나게 됐다.

 

'하하랜드'는 첫 방송 시청률이 2.6%(닐슨코리아 기준)가 나온 가운데 이미 입지를 굳힌 SBS 'TV 동물농장', 채널A '개밥 주는 남자2',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등의 동물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방송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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