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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주던 고양이가 온몸에 화상 입고 나타났다'

 

경기도 용인에서 캣맘이 돌보던 고양이 한 마리가 온 몸에 화상을 입은채 나타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6일 아침 평소 근처에서 길고양이 3마리를 돌보던 A씨. 그 가운데 별다른 이름 없이 '아빠고양이'라고 부르던 녀석을 보곤 온몸이 굳어지고 말았다.

 

평소 봐왔던 매끈한 털은 전혀 보이지 않고, 머리부터 꼬리까지 몸 윗부분 전체에 걸쳐 화상을 입은 채 였다.

 

지난해 8월 밥을 주면서 찍었던 사진과 비교해봐도 끔찍한 모습에 입에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A씨가 이에 급히 데려간 인근 성남시 분당의 한 동물병원에서는 인위적인 화상을 입은 게 아닐까 하는 추정을 내놨다. 

 

 

근처에 화학물질을 다루는 업체가 있긴 하지만 계속 몸에서 그을음이 묻어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그 물질과는 관련이 없고 화상이 맞다는 것이다. 

 

A씨는 "1년 이상 돌봐오던 녀석인데 이런 처참한 모습으로 나타났다"며 "근처에 CCTV도 없고 해서 어떻게 된 사연인지를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울먹였다.

 

A씨는 "차마 사람이 했을 것이라는 끔찍한 생각은 하기 싫지만 남아 있는 2마리가 걱정된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추가로 모아 경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캣맘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은 생명존중파랑새고양이쉼터 측은 "어느 곳에서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려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제보가 있어야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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