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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서 미안해"..보호소 떠나며 남은 동생 쳐다보는 강아지

입양되는 언니와 안락사를 기다리는 동생.

 

[노트펫] 강아지가 새로운 가족과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 유난히 무거웠던 건 보호소에 홀로 남아 있는 동생의 모습이 계속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한 개인봉사자의 SNS에는 입양이 확정돼 보호소를 떠나는 언니 강아지와 여전히 안락사 대상으로 남겨진 동생 강아지의 사연이 올라왔다.

 

하남 감이동 개농장에서 도망친 모견에게서 태어난 언니와 동생 강아지는 하남 감일지구를 떠돌아다니다 구조됐다.

 

서로를 의지하며 하남시보호소에서 생활을 하던 자매에게 어느 날 이별이 찾아왔다. 언니 강아지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게 된 것.

 

동생을 보호소에 두고 가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언니.

 

보호소를 떠나는 날, 언니 강아지는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뒤를 돌아봤다.

 

혼자 남은 동생이 계속 눈에 밟혀서 였을까. 몇 번이고 돌아보고 나서야 언니 강아지는 새로운 가족들의 품에 안겨 보호소를 떠났다.

 

새로운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언니.

 

입양 덕분에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된 언니 강아지는 현재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렇게 언니가 떠나간 뒤 의지하던 언니의 빈자리 때문인지 동생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와 함께 있음에도 잔뜩 위축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보름 가량 지난 현재 동생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

 

보호소에 남아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던 동생. .

 

동생 강아지에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입양 희망자가 나타났고 7일 아침 새가족에게로 갔다.

 

개인봉사자 도경화 씨는 "자매견이 발견된 감일지구 부근에는 여전히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며 "구조된 아이들 중 대다수는 하남시보호소에 남아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경화 씨는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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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0건

  •   2019/08/08 16:58:45
    어렵게 구조되었는데 안락사 대상이라니... 구조의 목적이 뭘까요?!

    답글 351

  •   2019/09/19 04:04:58
    구조라는 말이 맞지가 않네요 위험하다 보기싫다는 이유로 잡아다가 죽이는 거잖아요 그중에 극소수만 입양가서 사는 거겠죠 그것도 어린 강아지중에 입양가는 거고 큰 애들은 다 죽임을 당하겠네요 잡히지 않고 도망다녀야 하루라도 살수 있는 거? 잡히지 않기를 바래야 겠습니다ㅠㅠ

    답글 261

  •  김진혁님 2022/03/08 11:22:02
    보호센터에 후원이라도 하고 그런 소리하세요 아니면 본인이 입양하던가

    답글 27

  •   2023/10/02 19:12:31
    그런말이 아니잖아요. 구조를 했다면서 안락사를 시키는게 납득이 충분히 안되는거죠. 그냥 보호소로 이동만 시킨거죠.

    답글 7

  •  소선지서 2023/03/15 20:55:39
    그럼 계속 모여드는 유기견들 어떻게 할까요 지금 사람도 굶어죽고있거든 계속 데려다가 어디서키울까 그비용은 누가 댈래 시설은 한정된시설은 어떡할래 본인이 돈대고 시설 차려 터진입이라고 쉽게 말만하지말고~

    답글 5

  •  수링 2022/03/06 15:39:47
    자매인걸 알면서 어찌 한 아이만 데려갈까 ㅠㅠ

    답글 76

  •   2023/03/16 03:42:22
    그러게요....한아이라도 입양된게 천만다행이지만..남아있는동생이..하 정말 만감이교차하면서도..정작 저자신은 데려올수없는 미안함에 고개숙일뿐..할말이없네요ㅜㅜ 아이들아 인간이미안하다..부디 다음생엔 인간으로태어나서 사랑받으며자라기를.#

    답글 11

  •  sally 2022/03/06 17:52:58
    다행 이당~휴

    답글 43

  •  ..Bae Seo Yun.. 2022/03/08 18:20:19
    안락사될운명을아는지행동과표정에서느껴졌는데,천사분이입양해주셧다고해서너무따뜻해지네요~♡

    답글 38

  •   2023/03/16 11:45:17
    함께 데려갔으면 좋았을걸 왜 언니만 데려갔는지 좋은곳에 입양이 됐다니 다행이네요

    답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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