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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고양이, 다시 걷다!

CBS 방송 캡처 화면

 

하반신 마비 고양이가 척추 제거 수술을 받고, 다시 걷게 됐다고 미국 CBS13 방송이 지난 3일(현지시간) 전했다.

 

3개월 전 미국 하와이 섬에 사는 길고양이 ‘그레이’는 하반신 마비로 앞다리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었다.

 

잭 힐은 거리에서 그레이를 구조했다. 주인을 만난 지 며칠 만에 그레이는 앞다리도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움직이지 못하는 그레이를 보는 힐의 마음은 아팠다.

 

힐은 그레이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돕겠다고 약속했다. 힐은 백방으로 그레이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힐은 그레이를 데리고 캘리포니아행 비행기에 올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수의대학교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그레이에게 척추와 척수 감염증 진단을 내리고, 다신 걷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힐은 그레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술을 감행했다.

 

수의사는 그레이의 감염된 척추 부분을 제거했고, 제거 수술 뒤에 차도는 좋았지만 그레이는 걷지 못했다. 힐은 낙담했다.

 

그런데 수술 5주 뒤 그레이가 다시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레이는 곧 일어서더니,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고양이 목숨은 9개라지만, 주인의 사랑이 그레이를 다시 걷게 한 것.

 

힐과 가족은 그레이를 위해서 캘리포니아로 이사했다. 그레이를 하와이로 데려가면, 그레이가 6개월간 격리병동에서 생활해야 했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힐은 “그레이를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표현은 ‘총알’”이라며 “내 늙은 고양이들 뒤를 쫓아다닌다.”고 전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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