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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머큐리 25주기..고양이를 사랑한 록스타

오스카(왼쪽), 티파니를 안고 카메라 앞에 선 프레디 머큐리

 

록 그룹 ‘퀸’의 전설적인 보컬 고(故) 프레디 머큐리의 25주기를 기리면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레디 머큐리의 특별한 고양이 사랑을 추억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지난 1991년 45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기 직전에 촬영한 ‘이것이 우리 삶의 나날들(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뮤직 비디오에서 그의 안색은 나빴다. 하지만 그는 고양이 무늬 셔츠를 입고 멋지게 노래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말 그대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영국 그레이터런던주 켄싱턴에 있는 저택에서 티파니, 로미오, 딜라일라 등 고양이 10마리와 함께 살았다.

 

그는 지난 1970년대 초반 여자친구 메리 오스틴과 고양이 2마리를 사서, 함께 길렀다. 바로 그 유명한 톰과 제리다. 그는 1985년 솔로 데뷔 앨범을 제리에게 헌정할 만큼 제리를 사랑했다.

 

오스틴과 이별한 뒤에도 머큐리는 톰과 제리를 보려고 자주 오스틴을 찾아갔다. 친구로 남은 오스틴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그를 위해 새 고양이 티파니를 선물했다. 머큐리의 애인들이 선물한 고양이로는 오스카도 있다.

 

머큐리는 블루 크로스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 2마리를 입양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머큐리는 한 마리의 이름을 미코라고 지었다. 남자친구 짐 허튼과 로미오란 고양이를 함께 키우기도 했다. 릴리와 골리앗도 그가 아끼던 고양이다.

 

특히 길고양이 딜라일라는 프레디 머큐리가 그 이름을 따서 노래를 만들도록 영감을 준 특별한 고양이다.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도 고양이를 좋아해서 ‘딜라일라’에서 고양이가 우는 듯한 기타 솔로 연주를 선보였다.

 

머큐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 남은 고양이들은 그의 집에서 여전히 자유롭게 살았다. 그 결과 고양이 치펜데일은 중성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지난 2003년까지도 머큐리의 저택 근처에서 딜라일라를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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