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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는 집밖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아니다'

8년차 캣맘이 초보 캣맘에 드리는 고언

"밥 주되 절대 사람친화적으로 만들지 말아야"

"친화적인 된 길고양이, 범죄에 쉽게 노출"

 

지난 26일 노끈에 묶인채 죽어 있는 길고양이가 발견됐다. 캣맘들이 밥을 주던 곳이었다. 사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지난 26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노끈에 묶인 채로 입을 벌리고 죽어 있는 길고양이 사진이 공개됐다.

 

근처에 죽은 길고양이 한 마리가 더 발견됐으며 묶인 채 죽은 고양이가 있는 곳은 평소 근처 캣맘들이 밥을 주던 곳이었다.

 

마치 보란 듯이 해놓은 잔인한 풍경에 할 말을 잃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시금 캣맘의 자세를 되돌아보자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글을 쓴 캣맘은 8년차 캣맘으로서 경기도 광명길고양이친구들(광명길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캣맘은 "밥주는 길양이들에게 대한 캣맘의 선의가 끔찍한 결과로 그 고양이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수 있어요"라며 길고양이들을 절대 사람친화적으로 만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고양이란 동물이 긴 세월 인간과 가까이 서식해오면서 사람친화적인 근성이 각인되어 있기에 조금만 곁을 주면 바로 친화력이 생겨 버린다"며 "(최근 일어난 끔찍한 고양이연쇄살인사건은) 바로 아이들이 사람친화적이었기에 가능한 범행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을 따르게된 길양이들은 밥주던 캣맘 말고도 사람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사악한 의도로 손내미는 동물학대자나 고양이탕집 매매업자들에게도 경계없이 다가올 수 있다"며 "이름지어 불러주고 밥주고 나서 잠깐 앉아 놀아주는 그 선의가 자칫 끔찍하게 아이들의 운명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캣맘의 글이다.


밥주는 길양이들에 대한 캣맘의 선의가 끔찍한 결과로 그 고양이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수 있어요.

 

최근 끔찍한 고양이연쇄살인사건이 나서 각종 고양이커뮤니티가 떠들썩합니다.

 

이 일이 우리 캣맘들에게 상기시키는 부분이있습니다.

 

저 아이들을 살해한 범인이 통덫을 놓아 아이들 잡아 죽였을까요?

 

바로 아이들이 사람 친화적인 아이들이었기에 가능한 범행입니다.

 

누가 저 길고양이들을 친화적으로 만들었을까요?

 

밥주는 사람들. 즉 캣맘과 캣파더들이겠지요.

 

여러분 길양이들 밥은 주되 절대 친화적으로 길들이진 마세요.

 

전 초보 캣맘 시절 한 고양이커뮤니티에 초보캣맘가이드란 글을 읽고 왜 길양이밥만 주고 눈도 마주치지 말고 절대 친해지진 말라는것인지 첨엔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길애들 밥을 주어오면서 그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란 동물이 긴세월 인간과 가까이 서식해오면서 사람친화적인 근성이 각인되어 있기에 조금만 곁을 주면 바로 친화력이 생겨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애초의 길양이다운 경계심을 버리고 사람을 따르게된 길양이들은 밥주던 캣맘 말고도 사람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사악한 의도로 손내미는 동물학대자나 고양이탕집 매매업자들에게도 경계없이 다가올 수 있는것입니다.

 

좋은 의도로 밥주는 길양이들과 다정하게 손내미는 그마음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그 결과는 참혹해질수 있어요.

 

물론 캣맘이 친화적으로 길들이기 이전 가출냥이나 버려진탓에 이미 사람 손 탄 아이가 있다면 구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애초의 길냥이다운 경계심을 캣맘의 행동으로 인해 친화적으로 길들이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주는 밥 받아먹는 고양이들이 얼마나 예쁜가요..

 

그런 아이들 이름지어 불러주고 밥주고 나서 잠깐 앉아 놀아주는 그 선의가 자칫 끔찍한 그 아이들의 운명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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